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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토트넘 원정 0-1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가 개최됐다. 맨유는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0-1로 패배했다.

원정에 맨유는 최전방에 라스무스 호일룬을 투입했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로 2선을 꾸렸다. 미드필드에는 디오고 달로트,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패트릭 도르구가 나섰다. 스리백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해리 매과이어, 마타이트 더리흐트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홈팀 토트넘은 마티스 텔을 최전방에 두고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2선에 출격했다.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3선에서 지원하고, 페드로 포로,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전반 9분 맨유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호일룬이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든 뒤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땅볼 슈팅을 때렸다. 이를 비카리오가 몸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1분 뒤에는 가르나초가 왼쪽에서 허를 찌르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비카리오가 또한번 쳐냈다. 

전반 12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슛으로 때렸지만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이어 베리발의 슈팅도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매디슨이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1분 맨유가 반격했다. 지르크지가 호일룬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했다. 이어 오른발로 방향을 전환한 뒤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3분 맨유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지르크지가 중앙에서 공을 지켜낸 뒤 카세미루, 페르난데스 순으로 패스가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왼쪽에서 홀로 있던 가르나초에게 패스해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가르나초의 슈팅이 어이없게 떠버렸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추가골을 노렸다. 매디슨의 침투 패스를 손흥민이 잡은 뒤 왼발로 컷백을 내줬다. 이를 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0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돌진을 저지하려던 카세미루가 무리한 백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두 선수 모두 고통스러워하며 그라운드에 누워있었지만 부상 없이 일어나 경기를 재개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다. 맨유가 막판 공격을 노렸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안드레 오나나
후반 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스펜스가 왼쪽에서 직접 돌아선 뒤 페널티 박스까지 치고들어가 컷백을 내줬다. 공은 쿨루세프스키의 발에 스치고 텔에게 향했지만 텔의 슈팅이 높게 떴다. 

후반 8분 달로트가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롱패스를 받았다. 달로트는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이미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도 올라간 뒤였다. 

후반 9분 맨유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지르크지가 순간적으로 센터백 사이를 파고든 가르나초에게 패스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골문 가까이서 때린 가르나초의 오른발 슈팅이 비카리오의 선방에 다시 한 번 막혔다. 

맨유는 계속 분위기를 이어갔다. 페르난데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의 헤더에 맞고 나오자 가르나초가 잡은 뒤 왼쪽 니어포스트를 향해 예리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카리오가 손을 뻗어 쳐냈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은 코너킥 상황에서 매디슨에게 공을 건넨 뒤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갔다. 매디슨의 컷백이 막히자 손흥민이 공을 잡았고 모처럼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코너킥이 됐다. 
 
지르크지
토트넘은 후반 18분 매디슨과 베리발을 빼고 파페 사르, 브래넌 존슨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사르의 패스를 받은 뒤 직접 슈팅을 노렸다. 스텝오버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의 발에 맞고 코너킥이 됐다. 이어진 코너킥도 골대쪽으로 날카롭게 휘어들어왔지만 골대 윗그물을 때렸다. 

맨유가 또 다시 마무리에 실패했다. 후반 26분 마즈라위가 오른쪽에서 완벽한 얼리 크로스를 올렸지만 지르크지의 헤더가 반대편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곧바로 맨유의 역습이 시작됐다. 호일룬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넘어지며 가르나초에게 패스하며 흐름을 살렸다. 가르나초의 패스는 도르구에게 향했고 도르구가 재차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호일룬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호일룬의 슈팅은 스펜스의 태클에 가로막혔다. 

맨유는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헤더 슛이 나왔지만 또다시 비카리오 정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빼고 치도 오비 마틴을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토트넘도 쐐기골을 노렸는데, 텔이 최전방에서 루즈볼을 잡았지만 슈팅하기 전 오나나가 먼저 나와 잡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치도의 데뷔
맨유 출전 선수

오나나, 마즈라위, 매과이어, 더 리흐트, 달로, 카세미루(오비 90+1), 페르난데스, 도르구, 지르크지, 가르나초, 호일룬

경고 : 카세미루, 도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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